장재현 감독의 신작 '파묘'가 개봉일에 33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을 예고했습니다. 이에 '피묘'를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 묫자리, 쇠말뚝 등의 정체와 더불어 결말 해석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영화의 줄거리 및 결말 해석, 평점과 리뷰등을 정리한 '파묘' 후기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파묘 개봉일 및 기본정보 (+넷플릭스)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미스터리, 공포
러닝타임 : 134분
넷플릿스 : 극장 개봉이기에 넷플릭스에서는 볼 수 없지만, 장재현 감독의 두 작품 모두 넷플릭스에 공개되었기에 추후 넷플릭스에서도 파묘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파묘 줄거리
미국 LA,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은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난다.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챈 ‘화림’은 이장을 권하고, 돈 냄새를 맡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이 합류한다. “전부 잘 알 거야… 묘 하나 잘못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에 자리한 기이한 묘. ‘상덕’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제안을 거절하지만, ‘화림’의 설득으로 결국 파묘가 시작되고… 나와서는 안될 것이 나왔다.
영화 파묘에서 제목인 파묘는 말 그대로 파 묘를 말하며 묘를 파서 옮기는 것을 뜻하는데 영화에서는 어떠한 사건을 기점으로 묘를 파는 일을 하게 되고 거기서 무언가가 나오게 되는 작품입니다.검은 사제들, 사바하 감독인 장재현 감독의 신작으로 한국 오컬트를 확장시켜 줄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나 무당 하면 떠오르는 기본적인 이미지를 김고은 배우가 가지는 동시에 이도현 배우는 흔히 말하는 MZ 무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양팔 문신과 헤드셋을 끼고 있으며 풍수사 최민식과 장의사 유해진과 함께 두 무당 듀오가 거액이 걸린 파묘 일을 맡게 되고 끔찍한 비밀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 영화의 주요 줄거리입니다.
파묘 '묫자리·쇠말뚝' 해석
박지용(LA 장손)은 자신의 할아버지가 친일파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걸 LA 가족은 물론이고 한국에 있는 고모 또한 잘 알고 있었다. 심지어 고모는 아버지가 친일파 동지들과 함께 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간직하고 있었는데, 아버지의 무릎에 어린 시절의 고모가 앉아 있다. 박지용의 할아버지이자 고모의 아버지는 후작 작위를 받기까지 했다는 대사가 있는데, 이 부분으로 인해 현재의 박지용 가족들이 부자인 게 설명이 된다.
이후 뭐에 홀린 영안실 담당자로 인해 관 뚜껑이 열리면서 관 속에 있던 할아버지의 혼령이 장손들을 찾아간다. LA 저택에서 휠체어에 앉아 있는 박지용의 아버지를 먼저 찾아갔고, 이후 서울의 호텔에서 쉬고 있는 박지용에게 찾아가 몸 안에 들어가게 된다. 박지용은 뒤늦게 찾아온 상덕을 세워두고 친일에 맹세하는 말을 읊는데, 유리창에 비친 서울 도심에 조선총독부 건물이 희미하게 드러나기도 한다.
박지용의 할아버지가 있는 묫자리는 거짓말로도 명당이라고 절대 말할 수 없는 위치에 있다. 상덕의 말대로 악지(惡地)가 분명했다. 그럼에도 할아버지의 자손들이 묫자리를 정해준 스님의 말을 따라 그 자리에 관을 묻는다.
스님의 정체는 일본의 여우 음양사(고모가 가지고 있던 사진 속 오른쪽 끝에 서 있는 인물)로 일본이 조선을 침략, 지배했을 당시 조선 팔도의 지리를 잘 꿰고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 악지에 친일파인 박지용의 할아버지 묫자리로 잡은 건 그곳이 조선의 혈이라고 할 수 있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영화 중반에 빙의된 박지용이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는 대사, 후반부에 상덕이 빨간점 여러 개가 표시된 지도를 펼치며 박지용 할아버지의 묘가 있는 자리에 칼을 꽂는 장면이 쇠말뚝 소재와 연결된다.
박지용 할아버지의 관을 아는 병원 영안실에 옮긴 뒤에 상덕이 지나가다 본 보국사를 찾아가 스님을 통해 여러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러면서 스님이 가지고 있는 쇠말뚝 또한 보여주는데, 앞서 언급한 이야기와 이 부분에서부터 연결이 된다. 일본이 조선을 지배했을 당시에 민족정기를 끊을 목적으로 여기저기에 쇠말뚝을 박아놓았고, 그 쇠말뚝을 뽑는 이들이 있었다는 것이 영화 후반 사진을 통해 밝혀진다.
중요한 것은 박지용의 친일파 할아버지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 중반 이후 밝혀진다. 앞서 관을 꺼낸 뒤에 일꾼들이 마무리를 하던 중에 한 사람이 갑자기 나타난 뱀을 보고 놀라 삽으로 머리를 자르게 되는데, 그냥 뱀이 아닌 여자의 머리가 달린 뱀이었다. 이 뱀은 누레온나(濡女)라고 하는, 여자의 머리와 뱀의 몸을 가진 일본의 요괴 중 하나라고 한다.
뱀의 머리를 자른 일꾼이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앓아누웠다는 사실을 알게 된 상덕이 박지용 할아버지의 묘에 가서 다시 땅을 파기 시작하면서 또 다른 관, 세로로 첩장한 관을 하나 발견한다.
5. 그것
화림이 그냥 두자고 했지만 결국 꺼낸 그 관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나와 네 사람을 홀렸고, 크게 다친 봉길은 의식을 찾지 못한다. 그것이 봉길의 몸을 탐하여 때때로 그의 입을 통해 자신의 말을 전달하기도 한다.
결말에 여러 대사를 통해 그것의 정체를 추측할 수 있다. 만 명을 죽여 신이 된 다이묘, 세키가하라에서 목이 잘렸다는 대사, 금강을 외운 지 500년이 되었다는 등 여러 대사를 통해 임진왜란(1592~1598년) 시기 이후 세키가하라 전투(1600년)에서 목이 잘린 장수라는 걸 말이다.
대사와 장면을 통해 추측하기로 그는 목이 잘린 이후에 일본의 한 신사에 모셔진 것으로 보인다. 만 명을 죽였을 정도면 뛰어난 무사였을 테니 이름이 알려져 신사에 모시는 건 당연한데, 여기서 앞서 등장한 여우 음양사가 조선의 정기를 끊을 목적으로 쇠말뚝 대신 뛰어난 무사를 박지용 할아버지의 관 밑에 첩장을 했다. 목이 잘린 장수의 목을 꿰매어 관복까지 입혀서 원래는 남산으로 갈 예정이었지만, 조선의 척추 일명 범의 허리인 그 자리에 묻어 조선 침략에 대한 의지를 공고히 다진 것으로 여겨진다.온라인 커뮤니티
이 영화는 가족사를 다루는 1부와 그걸 넘어선 거대한 존재와 대결하는 2부로 나눌 수 있을 듯합니다. 그렇게 나누었을 때, 1부는 꽤나 만족스러운 평가가 이어졌으나, 2부는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개봉일인 전날 33만여명(매출액 점유율 73.6%)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습니다. 개봉일 관객 수로는 지난해 천만 영화 반열에 든 '서울의 봄'(20만3천여명)과 여름 휴가철 흥행작인 '밀수'(31만8천여명)보다도 많습니다. '파묘'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스산한 분위기의 영상에 기괴한 느낌의 사운드로 긴장감을 이어가고, 풍수지리와 무속신앙에 어두운 역사를 엮어 한 편의 독창적인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도 호평받고 있습니다. 실 관람객의 평가를 반영한 CGV 골든에그 지수는 95%, 네이버 실 관람객 평점은 8.83점으로 높은 수준입니다.
한편, '파묘'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입니다.
화림이 그냥 두자고 했지만 결국 꺼낸 그 관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나와 네 사람을 홀렸고, 크게 다친 봉길은 의식을 찾지 못한다. 그것이 봉길의 몸을 탐하여 때때로 그의 입을 통해 자신의 말을 전달하기도 한다.
결말에 여러 대사를 통해 그것의 정체를 추측할 수 있다. 만 명을 죽여 신이 된 다이묘, 세키가하라에서 목이 잘렸다는 대사, 금강을 외운 지 500년이 되었다는 등 여러 대사를 통해 임진왜란(1592~1598년) 시기 이후 세키가하라 전투(1600년)에서 목이 잘린 장수라는 걸 말이다.
대사와 장면을 통해 추측하기로 그는 목이 잘린 이후에 일본의 한 신사에 모셔진 것으로 보인다. 만 명을 죽였을 정도면 뛰어난 무사였을 테니 이름이 알려져 신사에 모시는 건 당연한데, 여기서 앞서 등장한 여우 음양사가 조선의 정기를 끊을 목적으로 쇠말뚝 대신 뛰어난 무사를 박지용 할아버지의 관 밑에 첩장을 했다. 목이 잘린 장수의 목을 꿰매어 관복까지 입혀서 원래는 남산으로 갈 예정이었지만, 조선의 척추 일명 범의 허리인 그 자리에 묻어 조선 침략에 대한 의지를 공고히 다진 것으로 여겨진다.
파묘 평점 및 리뷰 [8.83]
2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개봉일인 전날 33만여명(매출액 점유율 73.6%)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습니다. 개봉일 관객 수로는 지난해 천만 영화 반열에 든 '서울의 봄'(20만3천여명)과 여름 휴가철 흥행작인 '밀수'(31만8천여명)보다도 많습니다. '파묘'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스산한 분위기의 영상에 기괴한 느낌의 사운드로 긴장감을 이어가고, 풍수지리와 무속신앙에 어두운 역사를 엮어 한 편의 독창적인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도 호평받고 있습니다. 실 관람객의 평가를 반영한 CGV 골든에그 지수는 95%, 네이버 실 관람객 평점은 8.83점으로 높은 수준입니다.
한편, '파묘'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입니다.